[새 책]「이스라엘의 정치와 사회」…김용기 지음

입력 1996-12-04 20:10수정 2009-09-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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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次洙기자」 이스라엘이 2천년 가까이 세계를 떠돌다 국가를 세운 원동력과 1948년 건국후 아랍과의 4차에 걸친 중동전쟁을 치르면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년동안 중동정치를 연구해온 저자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정치 사회 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설명, 이같은 의문을 풀어주고 있다. 저자는 먼저 유대민족이 오랫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면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않은 이유를 선민사상(選民思想)에서 찾고 있다. 즉 유대민족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이 될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건국후 이스라엘이 신생국답지 않게 안정을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발전을 이룩한 것은 독특한 정치체제 덕분이라는게 저자의 분석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경제발전 등 국가기틀 마련에 앞서 정치엘리트들이 먼저 나타나서 대중을 하나의 국민으로 통합했다는 것. 특히 각 정당간에 이념차가 있지만 소수의견이 충분히 개진될 수 있는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는데다 국가적 생존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이와함께 안보위기에도 불구하고 군부에 대한 민간의 통제를 제도화한 이스라엘의 경험은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된다고 말했다. 저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중동학회 창설을 주도하는 등 중동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시련과 영광」 등 저서가 있다. 김 용 기 지음(글터·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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