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야권연합 반정부시위…의사당서 단식농성

입력 1996-11-21 20:06수정 2009-09-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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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의 야당들은 20일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당국이 대규모 부정을 통해 이를 무효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지키기 위한 가두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야권의 자예드노(함께)연합은 수도 베오그라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집권 좌파연합이 전례없이 참패한 사실을 즉각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선관위 관리들은 19일 베오그라드에서 야권의 승리를 확인, 집권 좌파연합에 일대 타격을 안겼으나 역시 야권이 압승을 거두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나머지 도시들에서는 아직 공식 개표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연합의 지도부 3명과 의원 66명은 의사당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의사당 건물밖에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9년 통치를 규탄하는 동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주요 도시들에서 시청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 진압병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나 아직 시위대와의 격렬한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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