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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입력 1996-10-25 20:45업데이트 2009-09-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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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성에너지의 원천이다. 남성의 성욕을 관장하고 자기주장 공격심 남성다움을 나타나게 한다. 여성에게도 이 호르몬이 있다. 자궁속에서 태아는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별되어 자라게 된다. 사춘기 때 남성호르몬은 급격히 증가해 2차적인 성의 특징을 만든다. 그후 이 호르몬의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50세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65세가 되면 급격히 낮아진다. 내분비를 전공하는 의사들은 나이든 사람들의 발기부전은 20%이상이 호르몬의 이상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호르몬과 성욕과의 관계는 인간보다도 하등동물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동물에서 고환을 제거하면 수컷에서 성적 행동이 급격히 줄어든다. 처음에는 사정과 발기가 안되고 그 다음으로 성적욕망이 떨어진다.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이와 거꾸로 상태가 좋아진다. 인간의 사정 조절은 대뇌의 피질이 주로 담당한다. 따라서 인간은 동물과 달리 호르몬의 영향력이 그렇게 절대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외설적인 테이프를 볼 때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발기가 일어나는 것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아니다. 정상적인 남성에게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어떤 효과가 나올까. 몇몇 연구 결과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욕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었다. 운동선수들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를 몇달 이상 복용하면 오히려 성욕이 감퇴되고 발기부전이 온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이라 불리는 남성호르몬이 새로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호르몬은 남성에서는 테스토스테론으로,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으로 바뀌는 전구(前驅)물질로 몸안을 순환하는 가장 흔한 스테로이드다. DHEA 권장파들은 이를 복용하면 기분 기억력 성욕이 향상되고 근육이 강화된다고 주장한다. 또 스트레스를 잘 받아들이고 면역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원리와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모른다. 이 물질은 뇌에서 만들어지고 뇌에 분포하는 가장 많은 성호르몬이면서 인지와 감정도 조절하는 복잡한 뇌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중의 하나가 바로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하위의 남성호르몬의 영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02―512―1101∼2 설 현 욱(성의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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