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 기자」 연세대 폭력사태이후 한동안 침체 분위기에 빠졌던 광주전남지역 대학가에 총학생회장 선거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총학생회장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이 지역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고 있는 민족해방(NL)계열이 여전히 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비운동권 출신들의 입성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
비운동권 학생들은 올해 시국문제보다는 학내복지 취업문제 등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약들을 내걸고 일전을 치를 각오여서 어느해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오는 28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다음달 14일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를 에정인 전남대는 현재 등록한 후보가 없으나 NL계열과 민족민주(PD)계열간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독후보를 내세워 쉽게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던 NL계열은 올해 선거분위기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다고 보고 선거운동원들이 추천인 서명 받기에 나서는 등 학생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는 11월20일 선거를 치르기로 한 조선대에서는 현재 NL과 경실련 PD계열인 새흐름 진보연합이 각각 후보를 내세울 예정이다.
94년부터 매년 후보를 내놓고 있는 경실련학생회는 지난해 NL후보와 대결해 비록 낙선했지만 27%의 지지를 얻는 등 약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조심스럽게 물밑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