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웨스트햄전서 인종차별 당해…그의 편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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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0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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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웨스트햄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했지만 온라인 인종 차별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즌 확인된 인종 차별 피해만 2번째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EPL 24라운드 홈경기에 2-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4분만인 후반 27분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을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후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는 오늘 경기 동안 손흥민을 향한 완전히 비난받을 만한 수준의 온라인 인종 차별 학대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편에 함께 서서, 소셜 미디어 회사들과 온라인 당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온라인 인종차별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범죄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열린 2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한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의미인 눈을 옆으로 찢는 행위를 해 경기장 평생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었다.

2018년 10월에도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16강전이 끝난 후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파운드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에도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DVD나 팔아라”, “개나 먹어라” 등의 인종차별 댓글을 받아 처벌을 받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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