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뛰기 위해서는 ‘탈출’ 해야한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프랑스)에서 32경기 11골2도움을 기록, 팀내 최다 골을 넣었지만 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황의조는 경기 출전을 위해 또 다른 팀을 물색 중이지만,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의 팀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 잡혀 있다. 올림피아코스로 옮기기 전 보르도 소속으로 프랑스 2부리그 경기에 나선 게 화근이 됐다.
결국 황의조가 허송세월을 막으려면 한국, 일본, 미국 등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 임대를 떠나 출전 기회를 찾는 수밖에 없다.
이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도 황의조와의 접촉에 들어갔다.
서울 관계자는 2일 ‘뉴스1’에 “아직 결정된 건 없는 단계다. MLS의 팀들도 황의조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서울은 구단뿐 아니라 선수가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황인범에 이어 황의조와도 이와 비슷한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겨울 이적 시장은 1일 종료됐지만, 황의조처럼 합류가 아닌 팀을 떠나는 경우는 기간 제한이 없다. 서울은 오는 3월 K리그 등록 마감 전까지만 이적을 완료하면 된다.
서울 관계자는 “함께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만약 온다면 협상이 잘 마무리돼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