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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8일 복귀전 갖는 핵주먹 타이슨 “과거 가족소변으로 약물 검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11-11 03:45
2020년 11월 11일 03시 45분
입력
2020-11-11 03:00
2020년 11월 11일 03시 00분
이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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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사진)이 선수 시절 약물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아내와 아이의 소변을 이용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짜 성기에 아내와 아이의 소변을 넣고, 마치 자신의 소변인 것처럼 약물 검사 담당관들에게 제출한 것이다.
8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격투기 전문매체 MMA마니아 등에 따르면 타이슨은 자신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 ‘핫박싱’에 출연해 “나는 (가짜 성기에) 아이의 오줌을 넣었고, 종종 아내의 소변도 넣었다”며 “아주 효과가 좋았다”고 주장했다.
권투 등 약물 검사를 하는 운동 종목에선 선수들이 약물 검사관들 앞에서 소변을 보게 하기 때문에 이런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은 그동안 자신은 선수 시절 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번 ‘고백’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은 이달 28일 15년 만에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복귀전에서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4체급을 제패했던 스타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대결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타이슨
#소변
#약물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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