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도 OK’ 삼성 새 외국인, 31일 전까진 입국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4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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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홍준학 단장. 스포츠동아DB
삼성 홍준학 단장. 스포츠동아DB
저스틴 헤일리를 웨이버 공시한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선수가 곧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삼성의 외국인선수 교체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삼성 구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는 31일 전까지는 새로운 선수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기 위해선 8월 15일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31일 이전에 입국한다면 그 조건을 맞추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삼성 구단 고위관계자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현시점에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헤일리의) 대체선수는 데려온다. 새 외국인선수를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3일 밤에는 ‘팬그래프닷컴’과 ‘디 애슬레틱’의 김성민 칼럼니스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외야수 맥 윌리엄슨과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윌리엄슨은 201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MLB)에 첫발을 내디뎠고, 올해까지(23일 기준) MLB 통산 160경기에서 타율 0.203(434타수88안타), 17홈런, 5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거치며 40경기 타율 0.156(128타수20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코너 외야수인 김헌곤(좌익수)과 구자욱(우익수)의 부상으로 외야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 입장에선 파워를 지닌 외야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윌리엄슨은 MLB에서 89경기 좌익수, 42경기에 우익수로 나선 바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와 헤일리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19경기에서 3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인 맥과이어는 6월 이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6(1승4패)으로 한층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헤일리는 5월 이후 13경기에서 7.51(56.1이닝 47자책점)로 부진했다. 4승(6패)을 챙겼지만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일찌감치 대체선수 후보군을 물색한 덕분에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 삼성 관계자는 “투수와 타자 모두 고려하고 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를 빠르게 데려오는 게 핵심”이라며 “작업 중에 틀어지기도 했다. 이제 막바지 단계라고 봐야 한다. 애초에 좋은 선수를 잡아오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과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전반기 성적은 39승1무54패(7위). PS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47승1무46패)와 게임차는 8경기다. 단기간에 뒤집기 쉽지 않은 수치다. 그러나 새 외국인선수를 앞세워 돌파구를 찾는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 주인공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 희소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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