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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꺾은 카타르 대표팀 감독, 돌연 사의 “변화 필요한 시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6-14 10:29
2017년 6월 14일 10시 29분
입력
2017-06-14 10:27
2017년 6월 14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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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카타르 대표팀의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경기 직후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14일(한국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포사티 감독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승리 후 카타르 국민과 취재진에 작별 인사를 하듯 감사를 전했다.
이에 놀란 기자들이 ‘이번 경기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냐’고 묻자 포사티 감독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대표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맹이 동의한다면, 난 누구의 앞길도 막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을 떠나고 싶지는 않지만 때로는 옳고,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해야만 한다”며 “나 자신만 먼저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AFP에 따르면, 포사티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카타르 축구 연맹도 당황하고 있다.
하마드 빈 칼리바 빈 아흐메디 알타니 카타르 축구협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포사티 감독의 발언에 놀랐다며, 감독과 논의 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루과이 출신인 포사티 감독은 지난해 9월 카타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AFP는 포사티 감독이 물러날 경우현재 카타르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카타르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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