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모래 위 3개의 가상선을 그려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5시 45분


1. 벙커샷 셋업에서 스탠스와 스윙궤도는 같은 방향을 향하게 하고, 클럽은 헤드를 열어 줘야 모래를 폭발시켜 공을 벙커 밖으로 쉽게 탈출시킬 수 있다. 2. 3. 벙커샷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많은 생각을 하는 것보다 탈출에만 집중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자신의 기술을 믿고 거침없이 스윙하는 습관을 갖자.
1. 벙커샷 셋업에서 스탠스와 스윙궤도는 같은 방향을 향하게 하고, 클럽은 헤드를 열어 줘야 모래를 폭발시켜 공을 벙커 밖으로 쉽게 탈출시킬 수 있다. 2. 3. 벙커샷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많은 생각을 하는 것보다 탈출에만 집중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자신의 기술을 믿고 거침없이 스윙하는 습관을 갖자.
7. 벙커샷, 셋업부터 스윙까지

스탠스·스윙궤도는 같은 방향으로
아웃 - 인 스윙을 해야 정확도 향상
과감한 스윙이 벙커탈출의 지름길


벙커샷은 드라이버와 아이언샷과는 조금 다른 셋업이 필요하다. 클럽 페이스를 열고 스윙을 가파르게 들어올렸다가 과감하게 모래를 폭발시켜야 하는 만큼 셋업부터 정렬, 스윙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셋업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클럽이 이동하는 스윙궤도와 공이 날아가는 방향 그리고 스탠스다. 모래 위에 가상의 선 3개를 그려놓으면 훨씬 이해가 쉽다. 사진 □1 에서 ①과 ②는 같은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 ①은 양 발의 앞쪽을 이은 스탠스의 방향이고, ②는 스윙궤도, ③은 공이 날아가는 방향이다. 백스윙 때 클럽은 공이 날아가는 방향의 직선 후방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임팩트 이후엔 반대로 안쪽으로 회전하는 아웃-인의 스윙이 이루어져야 공을 타깃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스탠스와 클럽 헤드를 오픈하고, 스윙궤도를 아웃-인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헤드가 모래 속으로 박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윙은 과감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잠시라도 머뭇거리게 되면 모래를 폭발시켜 공을 벙커 밖으로 탈출시키지 못하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 안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불안감과 자신감의 상실이다. 좋은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자신 있는 스윙을 하지 못하면 실수를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프로라면 벙커 안에서의 플레이가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일 때가 많다. 실수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을 얼마나 멀리 칠 것인지, 얼마나 높게 띄울 것인지 등 미리 확실하게 정하고 스윙한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조금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프로처럼 정확한 샷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 스윙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을 믿고 거침없이 스윙하다보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벙커샷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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