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대 1로 맞선 3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한 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의 시즌 10호째로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23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올 시즌 처음이자 최희섭과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 2할 1푼 7리(166타수 36안타)를 유지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얻은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2사에선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4구째 직구를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5대 5 동점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탬파베이에 7대 5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LA 에인절스전에 4번 타자로 나서 올 시즌 일곱 번째로 2안타 이상을 쳐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시즌 22번째 타점까지 올린 강정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2할 8푼 4리(81타수 23안타)로 높였고,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5대 4 역전패를 당했다.
대타로 나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텍사스전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쳐 네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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