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우승 놓친 토트넘 선수에게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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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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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첼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토트넘 선수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을 놓쳤다.

레스터시티와 간발의 차이로 승점경쟁을 하고 있던 토트넘은 이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경기를 하는 동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만 9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도 선수들은 언쟁을 벌였다. 이때 토트넘의 미드플더 대니 로즈가 히딩크 감독을 밀었고 히딩크 감독은 관중석으로 고꾸라졌다. 진행요원은 재빨리 히딩크 감독을 부축했다. 히딩크 감독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영국 배우 조나단 키드가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고, 인디펜턴드 등 영국의 일부 언론도 이 장면을 포착했다. 이번 사건으로 토트넘은 비난 여론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한편, 이번 경기로 토트넘은 19승13무4패로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토트넘과 우승경쟁을 벌였던 레스터시티는 22승11무3패로 승점 77점을 기록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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