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스트릭렌, ‘첫 외국인선수 3점슛왕’으로 뜨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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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사진제공|WKBL
총 20개 3점슛…토종 슈터들 제치고 1위

외국인선수 쉐키나 스트릭렌(25·우리은행·188㎝)이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초반을 강타하고 있다.

스트릭렌은 7경기를 치른 23일 현재 평균 22.0점으로 득점 1위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선두(6승1패) 질주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3점슛. 총 2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에서도 1위다. 강아정, 변연하(이상 KB스타즈), 강이슬(KEB하나은행) 등 국내 슈터들을 모두 따돌렸다.

스트릭렌은 2013~2014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고, 2014~2015시즌 KB스타즈에서 활약했다. 2013~2014시즌 3점슛 4위에 올랐지만, 2014~2015시즌에는 8위로 다소 밀렸다. 아무래도 센터 용병과 출전시간을 나누다보니 3점슛 성공 부문에선 국내선수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을 제1용병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센터 양지희가 골밑에서 잘 버텨주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득점력이 뛰어난 스트릭렌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스트릭렌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여자프로농구가 단일시즌으로 치러진 이후 최초로 외국인선수 3점슛왕이 탄생할 전망이다.

다만 위 감독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스트릭렌이 외곽보다는 골밑과 중거리슛에 좀더 신경을 써주길 원하고 있다. 스트릭렌이 확률 높은 공격을 해줘야 팀이 승리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내·외곽 플레이를 병행해줘야 상대팀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트릭렌이 위 감독이 원하는 농구를 펼치면서도 3점슛 1위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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