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리그, 선수 만족도 큰 폭으로 상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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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캘럽 의로해 만족도 조사
선수 96.1% 만족, 4년전 84.4%에 비해 11.7% 상승

대한축구협회가 주말리그 형태로 운영되는 초중고 축구리그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이전 조사였던 2010년에 비해 선수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96.1%가 보통 이상의 만족을 표해 선수들의 긍정적 평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협회가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시행한 이번 조사는 ‘공부하는 선수 육성’과 ‘유소년 저변 확대’를 모토로 2009년 출범한 초중고 리그가 시행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듣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초중고 리그 만족도 조사는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조사 결과 초중고 리그제에 대해 선수의 96.1%, 학부모의 87%, 지도자의 72.9%가 보통 이상의 만족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수들의 만족도는 2010년 84.4%에 비해 11.7% 상승했다. 주말리그제의 장점으로는 ‘선수 개인의 경기력 향상’(학부모 33.1%, 지도자28%, 선수19.5%)과 ‘학업과 축구 병행 가능’(지도자 22.4%, 학부모 16.1%)이 주로 꼽혔고, 단점으로는 ‘주말에 쉬지 못함’(지도자 34.6%, 학부모 26.9%, 선수 22.6%)을 많이 지적했다.

지도자들의 만족도는 선수 체력 유지 및 부상 감소(72.7->74.9%) 분야를 제외하고는 2010년 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한데 비해, 학부모는 관심 항목에서 감소(95.1->94.5%)한 것 이외에는 전 분야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특히 선수 체력 유지 및 부상 감소(84.7->92.5%)와 팀 운영비 절감 효과(73.6->82%) 항목은 4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선수들의 경우 학교 생활 만족도는 2010년 53.3.%에서 2014년 77.2%로 증가했고, 특히 고교 선수들의 만족도가 기존 32.1%에서 62.7%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학업 성취도 또한 2010년 33.5% 대비 41.6%로 상승해 리그제 실시가 선수들의 기본적인 학교 생활 및 학습 능력 배양에 효과가 있었음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4 시즌이 끝난 지난해 말 초중고 리그에 참가한 선수 202명을 비롯, 지도자 203명, 학부모 200명 등 총 606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비례할당 추출법으로 진행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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