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 2000번의 스윙… 막내구단 kt의 지옥훈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4일 06시 40분


한화만 지옥훈련이 아니다. kt 선수들은 일본 미야자키 휴가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1000번, 2000번의 스윙을 하며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한화만 지옥훈련이 아니다. kt 선수들은 일본 미야자키 휴가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1000번, 2000번의 스윙을 하며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윙만 하루 1000번, 2000번. 막내 구단 kt의 지옥훈련을 아시나요?

일본 미야자키 휴가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t는 베테랑도 하루에 1000번 이상 스윙을 한다. 젊은 선수들은 2000번씩 스윙을 하고 있다. 잠시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하루 종일 훈련에 전념해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프로 20년차 장성호도 하루에 1000번씩 스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스윙만 반복하는 것은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피칭 머신을 총동원해 변화구, 빠른 공 등 다양한 구질에 맞춰 훈련을 한다. 훈련 스케줄도 파격적이다. 특정 파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즉각 시간표를 고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선수의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교체하기도 한다. 타격만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시프트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강조하는 조범현 감독의 특성 상 수비훈련의 비중이 매우 높다. 팀 전력에 맞춰 수비 포지션 변신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아 그 열기가 더 뜨겁다. 조 감독은 포수들의 경우 직접 수비 훈련을 이끌고 경기 시작과 마지막은 보조 요원들과 함께 장비 정리 도우미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kt 주장 신명철은 “우리 감독님이 요구하는 훈련량이 만만치 않다. 항상 머릿속에서 왜 이 훈련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 팀에서 모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한목소리로 “훈련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맞춤훈련처럼 꼭 필요한 스케줄을 그때그때 진행해 집중도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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