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박주영(왓포드)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차두리도 기회를 잡았다.
3월 6일(한국시간) 그리스와 평가전을 갖는 축구 대표팀에 박주영이 전격 발탁된 것.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차두리도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했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에 박주영을 지명했다.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 이적 후 후보로 전락한 박주영은 거의 경기에 뛰지 못 해 경기력이 입증 안 돼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리그의 왓포드로 임대 돼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전 이후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이번 평가전에는 유럽파 중심의 정예멤버가 나선다. 박주영과 함께 유럽에서 뛰는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을 비롯해 김영권(광저우), 곽태휘(알 힐랄), 남태희(레퀴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총망라됐다.
국내파로는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이용(울산),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등 6명이다.또 최근 K리그로 떠나 중국리그로 옮긴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도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과 함께 차두리의 이름도 눈에 띈다. 차두리는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전에 나선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축구팬 사이에선 후배들을 이끌 경험 많은 고참급 선수로 차두리의 이름이 꾸준히 언급돼 왔다. ◇그리스 평가전 출전 축구대표팀 명단(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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