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신기록 그리고 회장님의 ‘레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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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7시 00분


이상화.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상화.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부터 뜻 깊은 ‘레고(조립식 장난감)’ 선물을 받았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대회 여자 500m에서 세계기록(36초80)을 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대회의실에서 빙상연맹으로부터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빙상연맹이 국제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수립해 포상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올림픽(3000만원)과 세계선수권대회(1000만원) 우승에만 포상금을 지급했으나, 올 시즌 500m 세계기록 작성뿐 아니라 월드컵 8연속 우승,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1000m에서 연이은 한국기록 경신 등으로 한국빙상의 위상을 드높인 이상화를 위해 특별히 포상금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이상화에게 포상금과 더불어 깜짝 선물도 건넸다. 커다란 상자의 정체(?)는 레고였다. 이상화는 “회장님이 경기가 끝나면 결과를 떠나 스마트폰 메신저로 항상 ‘잘 했다’고 격려해주신다”며 “이번에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땐 ‘밥을 사주겠다’고 하셨는데, ‘밥 대신 레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더니 정말 사가지고 오셨다. 감사 드린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상화가 잘해주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상화뿐 아니라 우리 빙상 선수들이 국내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의 빙상 종목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흐뭇해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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