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프로 데뷔 후 눈물 젖은 빵 먹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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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6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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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 현대)가 과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근호는 오는 26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KBS N Sports의 리얼 축구 토크쇼 <축구 話> 녹화장에서 프로 데뷔 후 3년간 2군에서 뛰며 겪었던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근호는 고교 시절 축구 명문 부평고에서 뛰며 팀의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 입단 뒤는 긴 슬럼프의 연속. 3년 동안 1군에서 단 8경기에만 출전하는 설움을 겪었다.

이근호는 “프로의 벽이 높았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위축됐다”라고 밝힌 후 “외국인 선수들에게 확실히 밀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군에서도 매번 경기를 뛰는 건 아니었다. 한 번은 오랜만에 2군 경기 엔트리 후보에 올라왔는데 갑자기 1군에 있던 선수가 2군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후보에서 제외됐다”라며 “축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울었다.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을 못 드렸고, 경기 당일 두 분이 경기장을 찾아왔지만 정작 나는 운동장에 없었다”라며 2군에서도 뛰지 못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장외룡 감독과의 인연 및 대구FC 이적 후 주전으로 거듭난 과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또한 대구 축구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근호의 우여곡절 축구 스토리는 오는 26일 목요일 밤 12시 KBS N Sports 채널에서 방송하는 '축구 話' 11회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KBS 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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