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류현진-박찬호 보다 안승민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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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3일 07시 00분


롯데가 한화에서 두려워하는 상대는 박찬호도, 류현진도 아니라 안승민이다. 지난해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에서 ‘히든카드’ 안승민에게 당했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DB
롯데가 한화에서 두려워하는 상대는 박찬호도, 류현진도 아니라 안승민이다. 지난해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에서 ‘히든카드’ 안승민에게 당했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DB
내달 7일 한화와 개막전 상대 선발 촉각

작년 개막 2연전 현진 잡고 승민에 패배

찬호에겐 21일 시범경기 뭇매로 자신감


롯데는 4월 7∼8일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홈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치른다. 2년 연속 동일한 대진이다.

한화가 개막전에 ‘류현진 아니면 박찬호를 맞추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 와중에 롯데는 21일 청주에서 비록 시범경기지만 박찬호(3.1이닝 6안타 4실점)를 난타했다. 게다가 한화가 류현진을 대전 홈 개막전인 4월 10일 두산전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롯데는 보고 있다. 이유는 2가지인데 아무래도 우타자가 주력인 롯데에 비해 좌타자가 많은 두산이 좌투수 류현진에게는 더 편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류현진이 지난해 (4월 2일) 사직 개막전에서 안 좋았기 때문이다. 당시 류현진은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는 등 4.1이닝 8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현 시점에서 롯데는 류현진, 박찬호에 나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히려 걱정은 안승민이다. 안승민이 롯데전에 강한 이미지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안승민의 지난해 롯데전 성적은 5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5.56으로 사실 별로다. 그럼에도 롯데가 경계하는 이유는 개막 후 2번째 경기인 (2011년) 4월 3일 사직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그였기 때문이다. 당시 류현진이 무너진 다음에 등판한 부담 속에서도 안승민은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방어율이 높았던 것은 0.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적이 한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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