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아직은 몸풀기”…추신수 vs 다르빗슈, 진검승부는 시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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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7시 00분


추신수(왼쪽). 스포츠동아DB-다르빗슈. 동아일보DB
추신수(왼쪽). 스포츠동아DB-다르빗슈. 동아일보DB
최근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다르빗슈 유(텍사스)에게 쏠려 있다. 일본에서 온 이 우완투수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텍사스는 포스팅 금액과 6년 몸값을 합쳐 총 1억1170만달러(1260억원)를 다르빗슈에게 투자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은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레벨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텍사스의 에이스로 활약할 준비가 돼 있는지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르빗슈가 빅리그에 오기 전에 이미 상대해본 적이 있다. 2009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다. 다르빗슈는 일본이 연장 10회 끝에 한국에 5-3으로 이긴 그 경기에서 마지막 두 이닝을 던졌다. 따라서 클리블랜드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다르빗슈와 맞닥뜨렸을 때, 추신수는 그 투수의 공을 봤던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불행하게도 그 친숙함은 타석에서 추신수를 도와주지 않았다. 두 차례 다르빗슈를 상대한 추신수는 삼진과 병살타를 한 개씩 쳤다. 사실 다르빗슈는 14일(한국시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3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95마일(153km)에 달하는 그의 직구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추신수가 이렇게 이른 시기에 모든 직구의 스피드에 적응하기를 바라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는 여전히 정확한 자신의 타이밍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추신수는 두 선수를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 다르빗슈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시기는 아마도 5월 초, 텍사스의 첫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가 될 것이다.

시범경기 4타수 1안타

●…추신수는 15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맷 케인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 삼진∼1루 땅볼∼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3에서 0.333(21타수 7안타)으로 조금 낮아졌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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