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1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1 동아스포츠대상(이하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강영숙, 하은주(이상 신한은행)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2011 프로농구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김정은은 수상소감에서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라 가장 뜻깊은 상이다”라며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2010-11시즌 경기당 평균 18.4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정은은 MC 남희석의 “오늘 드레스랑 신발은 본인이 직접 코디했나? 너무 아름답다”라는 질문에 “제가 직접 했다”며 웃는 얼굴을 보였다. 이어 “남자친구는 있다”라고 답해 남희석을 실망시켰다.
이날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채널A,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1 동아스포츠대상’은 방송인 남희석과 채널A 최서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프로야구 부문은 윤석민(25, KIA), 프로축구 부문은 이동국(31, 전북 현대), 프로농구 남자 부문은 문태종(36, 인천 전자랜드), 프로배구 남자 부문은 여오현(33, 삼성화재), 프로배구 여자 부문은 김사니(29, 흥국생명), 프로골프 남자 부문은 김경태(25, 신한금융그룹), 프로골프 여자 부문은 김하늘(23, BC카드)이 각각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은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까지 총 8개 부문에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를 뽑는 자리다. 해당 종목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국내 유일의 최고 권위 스포츠 대상이며, 한국의 5대 프로스포츠 종목을 망라해 한 자리에서 시상식을 가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1년 동아스포츠대상은 총 283명의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동아스포츠대상’ 행사장에는 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한선교 프로농구연맹 총재, 김원길 여자프로농구연맹 총재, 이명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국민여동생’ 아이유와 걸그룹 씨스타가 축하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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