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역전 발판 만든 LG ‘스리번트 도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9일 07시 00분


LG 4 - 2 두산
승:임찬규 세:송신영 패:정재훈


LG는 0-1로 뒤지던 7회 1사 후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초 곧바로 실점하며 벤치에는 또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곧바로 조인성이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오지환. 그는 1구에 강공에서 번트로 전환했지만 실패했다. 2구째도 번트를 댔으나 타구가 파울라인 밖으로 흘렀다. 볼카운트는 어느새 2-0. 그러나 LG 박종훈 감독은 강공 대신 스리번트를 택했다. 오지환은 벤치사인대로 차분하게 공을 맞히는데 집중했고 결국 주자들을 2· 3루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심적으로 쫓긴 상대투수를 상대로 정성훈이 역전3점홈런를 터트렸고 그렇게 승기가 기울었다. 작전이 가져온 승리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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