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둔 김 감독은 “만약 한화전에서 이겼더라도 펑고를 쳤을 것이다. 현재 SK는 의식(정신자세)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SK의 강점으로 꼽히던 수비와 주루에서 “생각을 하지 않는 플레이가 나온다”는 설명이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는 팀의 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 예로 꼽은 경우가 한화의 새용병 가르시아다. 1일 SK의 4번 타자는 최정(사진)이었다. 김 감독은 “당분간 최정을 4번에 쓸 것이다. 4번은 물론 팀의 얼굴이고, 부담이 되는 자리다. 하지만 (중심이) 없으니 키워야 한다”고 했다.
최정은 1일 김 감독의 기대대로 2회 중전안타에 이어 4회 솔로홈런까지 뽑았다. SK의 ‘4번 카드’는 안착할 수 있을까. 최정은 “부담은 솔직히 있다. 하지만 4번째 나오는 타자라고 편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목동|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