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유럽진출 초읽기…佛 PSG 입단 제안

  • 입력 2009년 6월 8일 09시 46분


‘태양의 아들’ 이근호(25·주빌로 이와타)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부터 입단 제안에 관한 의향서를 받으면서 유럽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동엽 텐플러스스포츠 대표는 8일 “우선 PSG로부터 수신한 공식 의향서를 주빌로에 전달했고, 이번주 안으로 PSG 구단 사무국 직원이 방한해 영입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이근호를 받아준 주빌로와 잘 협의해 향후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네덜란드 빌렘Ⅱ,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진출을 노렸던 이근호는 잇단 계약 불발로 4월 J-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J-리그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던 그였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밟았던 J-리그는 이근호에게 또 하나의 기회로 다가왔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19일 시미즈 S-펄스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스타탄생을 알렸고, 이후 9경기에서 6골5도움을 기록하며 이와타의 특급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입단 제안에 대해 이근호는 "PSG는 지난해 입단 테스트를 받았던 구단인데 입단 제안이 들어와 놀랍다. PSG가 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에 기쁘다"라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근호는 주빌로와 2009시즌 말까지 9개월 계약을 맺었지만, 유럽으로부터 정식 입단제안이 올 경우 양측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구두 합의한 바 있어 이적에 큰 걸림돌은 없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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