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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8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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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불어 1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인경과 신지애는 나란히 18번홀(파5)에서 이글 샷을 터뜨리며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2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이글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초반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후반 무서운 상승세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버디 보다 많은 보기를 기록하던 신지애는 16번홀(파4)부터 발동이 걸렸다. 두 번째 샷을 홀 50cm 옆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고, 17번홀(파4)에서도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홀에서는 티샷을 275야드까지 날려 보낸 뒤 19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이글에 성공했다.
신지애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37위. 작년 대회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