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獨월드컵 부가가치 17조8천억

  • 입력 2009년 2월 4일 07시 56분


고용창출·국민화합 등의 결실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을 거론할 때 경제적 파급효과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미 미디어, 상업과 결합한 월드컵은 지구촌 60억 인구가 지켜보는 대회로 개최에 성공한다면 유치 국가는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 뿐 아니라 국제 규격에 맞는 새 경기장과 각종 부대시설을 정비하며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 세계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확충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이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약 7조 9961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고, 2006독일월드컵을 개최했던 독일은 100억 유로(17조 8590억 원)의 유·무형 부가 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월드컵을 단독으로 개최한다면 천문학적인 금전적 결실과 내수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고용 증대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청장년층의 실업률 증가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매력을 더해준다. 독일은 무려 6만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 대화합’이란 측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4강 신화를 작성한 2002년 당시, 한국도 이를 경험했고, 16강에 오른 일본도 십 수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유치 경쟁에 실패했을 때,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 두 차례 동계올림픽 개최에 실패한 강원도 평창의 경우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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