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박미영 각각 꺾고 우승
유승민(삼성생명)과 당예서(대한항공)가 제62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부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대회 2관왕(단식·단체전) 유승민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주세혁을 4-1(11-8 11-4 11-7 7-11 11-6)로 물리쳤다. 유승민은 지난 대회에 이어 단식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소속팀이 남자 단체전 4강에서 대우증권을 3-0으로 완파, 2관왕 2연패 가능성도 높아졌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당예서가 4강에서 문현정을 4-3으로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박미영(이상 삼성생명)을 4-1(11-9 3-11 11-9 11-6 11-8)로 누르고 역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당예서는 세트 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에 박미영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한 박자 빠른 스매싱으로 세트를 따낸 뒤 4, 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예서는 “4월 일본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 역시 여자단체전에서 결승에 진출, 서울시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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