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웃다… 女골프 한일전 우승

  • 입력 2006년 12월 4일 03시 00분


한국 여자골프가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5년 연속 웃었다.

3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GC(파72)에서 끝난 교라쿠컵 제7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전날 승점 16-8로 앞선 한국은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열린 2라운드에서 6승 1무 5패로 승점 13점을 보태 29-19로 홈 팀 일본을 크게 눌렀다.

한국은 2002∼2004년을 3연패한 뒤 지난해 공동 우승에 이어 5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3900만 엔(1인당 300만 엔). 통산 전적은 5승 2패.

이틀 동안 2승을 거두며 한국에 승점 4점을 안긴 이미나(KTF)는 최우수선수에 뽑혀 추가로 100만 엔과 도쿄∼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국은 8번째 대결에 나선 이미나가 1언더파 71타를 쳐 니시즈카 미키요(1오버파 73타)를 2타차로 제친 뒤 이지영(하이마트)이 모기 히로미를 제쳐 우승에 필요한 승점 25점을 채웠다.

전날 22세 생일을 맞은 이지영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2승을 올렸으며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현주(하이마트)도 2승을 챙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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