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서재응 “아뿔싸”…보크로 무너져 아쉬운 패전

  • 입력 2006년 4월 18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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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9·LA다저스)이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가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2실점했다. 탈삼진은 3개를 잡았고 평균자책은 9.00에서 6.43으로 떨어뜨렸다. 3회 첫 타석에서는 안타도 기록했지만 팀은 0-2로 패배.

5일 애틀랜타전에서 중간 계투로 시즌 첫 등판했던 서재응은 이날 비록 지긴 했지만 퀄러티 피칭(6이닝 3실점 이하)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현역 최고 홈런 타자 배리 본즈(42)와는 처음으로 맞대결해 볼넷 하나만 내주며 2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무사 1, 3루에서 본즈를 맞아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1루 주자를 견제한다는 것이 보크가 되며 허망하게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본즈와 모이제스 알루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레이 더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더 잃었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의 추신수(24·타코마 레이니어스)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전해 3-1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율을 0.387로 높였고 도루도 2개나 기록했다. 타코마가 5-1로 승리.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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