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정수근 美서 재판받아

  • 입력 2003년 2월 20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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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전지훈련중 폭행사건에 연루된 두산 정수근(27·사진)이 법정에 서게 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3시30분 하와이 호놀룰루시내 한 식당에서 교민과의 폭행사태로 경찰에 연행됐다가 보석금 600달러를 내고 풀려난 정수근은 현지 지방법원으로부터 21일 오전 약식재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수근은 풀려나면서 법원 출두 명령서를 받았으나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뒤늦게 구단직원에게 털어놓았다. 현지 경찰이 정수근을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경찰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투수 한태균과 함께 현지 교민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던 정수근은 사고 당시 “의사소통이 안돼 경찰에 연행됐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근은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산의 김태룡운영팀장은 사표 제출 의사를 밝혔으며 두산은 재판결과를 지켜본 뒤 관련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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