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인 줄 알았는데…부패한 시신서 칼자국 발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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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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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용의자 체포

뉴시스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살인 혐의를 포착하고 60대 A 씨를 긴급체포했다.

2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3일 0시경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의 자택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B 씨의 지인으로부터 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B 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도착 당시 그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시신은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에서 자상(칼에 찔린 상처)을 확인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 씨가 일주일 전쯤 B 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인근에 거주하며 자주 술을 마시는 등 가까운 사이였지만 범행 직전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한 시신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부검을 해 살인 정황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변사 사건#부패한 시신#칼자국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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