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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빠 보증 잘못 섰어” 울먹인 딸 전화에 당진서 서울까지 달려온 70대父, 알고보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4-03 08:47
2024년 4월 3일 08시 47분
입력
2024-04-03 08:37
2024년 4월 3일 08시 37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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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찰 유튜브
보이스피싱에 속아 충남 당진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7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사기 피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경찰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2일 ‘딸을 위해 서울까지 달려온 어르신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시 용산경찰서 용중지구대에는 백발의 70대 남성이 황급히 들어섰다.
그는 경찰에게 “보증을 잘못 서 당장 2700만원이 필요하다며 울먹이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딸을 만나야 하는데 정확한 주소지를 모른다”고 도움을 청했다.
그는 전화를 받고 급히 500만원을 모아 충남 당진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깔려 딸과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경찰이 딸을 찾아 나섰고 지구대에 도착한 딸은 아버지를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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