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장장에서 금니 무더기 발견…수사 의뢰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2월 14일 09시 08분


코멘트
전남의 한 화장시설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립공원묘지 영락공원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금속 물질은 영락공원 직원이 지난해 12월경 화장장 창고 정리를 하던 중에 발견했다.

영락공원 관계자는 “근무자가 창고 정리를 하다가 박스 밑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라며 “10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만 하는 건데, 우리도 절차를 밟아 처리해야 하니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금니가 곧바로 폐기 처분되지 않고 화장장 창고에 보관됐던 이유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신에 금니가 있을 경우 먼저 유족에게 인계하고 유족이 원치 않을 경우에는 화장 당일 직원 2명 이상 입회하에 바로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금니는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까맣게 타 있는 상태로 상품성이 있어 보이는 건 아니다. 오래전에 누군가 돈 때문에 모아둔 건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거라면 팔았을 텐데 아마도 폐기과정에 창고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