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지드래곤 첫 소환…‘팬·유튜버 몰릴까’ 경찰 기동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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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6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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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G-DRAGON) ⓒ News1
가수 지드래곤(G-DRAGON) ⓒ News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경찰이 많은 팬과 유튜버들이 경찰서로 몰리는 상황을 우려해 기동대를 투입한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6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권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가량을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 주변에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또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논현경찰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 배치 할 계획이다.

경찰은 혼잡한 상황을 막기 위해 논현서 내부 지상 주차장에 설치된 민원실 옆 울타리를 기준으로 언론사 취재진과 팬, 유튜버들을 분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인천에 강풍과 함께 비가 내려 경찰 예상보다는 혼잡도가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 권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 진행되는 수사 일정이다. 권 씨의 법률대리인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수사에 필요한 자료 일체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권 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권 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 씨(29·여)를 통해 권 씨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권 씨는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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