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봉양하지 않냐” 아들에 흉기 휘두른 70대 父 구속

자신을 봉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4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7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경 전주시 완산구에서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아들 B 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주에 사는 아들을 만나 차 안에서 대화를 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와 B 씨는 함께 거주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나를 봉양하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