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파트 지하 2층 쓰레기장에 불 지른 20대…주민 3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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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1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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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파트 지하 쓰레기장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불로 수십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48분경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남성 김모 씨를 긴급체포했다.

김 씨는 자신이 사는 중구 입정동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쌓여있는 종이상자 더미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중부소방서는 이날 오전 1시 36분쯤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력 174명과 장비 42대를 동원해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4시 12분쯤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고 2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로 범행을 파악해 화재 신고 2시간여 만에 김 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그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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