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친 故 윤기중 교수, 생전 모교 연세대에 1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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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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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제가 엄수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제가 엄수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생전에 자신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연세대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연세대 명예교수들이 모이는 ‘은퇴교수의 날’ 행사에 참석해 1000만원 가량의 기금을 기부했다. 당시 윤 교수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을 조용히 불러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연세대 발전을 위해 귀하게 쓰라”며 발전기금 명목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윤 교수는 국내 경제학의 이론 발전을 이끌고, 경제통계 분야의 기틀을 마련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1956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통계학(1965년), 수리통계학(1974년) 등 총론 교재를 집필해 후학을 양성했다. 이듬해 귀국한 윤 교수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1997년까지 강단에 섰다.

윤 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일가친척, 고인의 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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