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서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해 플라스틱 통에 잡아넣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관광객으로부터 가로세로 약 5㎝의 파란고리문어를 인계받아 국립수사과학원에 전달했다.
한편 파란고리문어 이빨과 털에는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발로 밟으면 안 된다. 1㎎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고, 청산가리에 10배 이상 달하는 독성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에 물리거나 쏘이면 신체 마비·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수욕과 해루질 중에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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