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맑은날 낮이 밤보다 사고 더 많이 발생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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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료교통공단, 5년간 장마철 빗길 사고 분석
빗길 내리막 곡선구간 사고 치사율 매우 높아

도로교통공단은 연일 이어지는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5년간 여름장마철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빗길사고는 오후 8~10시(14.1%)에 가장 많았고 야간(50.9%)에 더 많이 일어났다. 맑은 날은 주간(63.7%)이 야간보다 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

빗길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2.0(명/100건)으로 맑은날 1.3(명/100건) 보다 약 1.5배 높았다. 야간 치사율은 2.3(명/100건)이다.

빗길 곡선로 사고 치사율은 4.8(명/100건)이다. 특히 내리막구간에서 치사율은 7.4(명/100건)로 매우 높았다.

빗길 교통사고의 고속도로사고 비중은 2.9%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8.4(명/100건)로 빗길 평균 치사율 2.0(명/100건)보다 네 배 이상 높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빗길은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제한돼 감속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로교통법에서는 악천후 시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또 장마철 도로 곳곳에 고여 있는 물웅덩이를 지나갈 땐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안전을 위해 출발 전 와이퍼, 전조등, 브레이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곡선도로 주행 시에는 속도를 줄이고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며 급제동, 급회전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전 중 전화 통화,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운전자의 시선을 뺏는 행동은 절대 삼가며 저지대나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는 우회해야 한다.

유기열 도로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차장은 “장마철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20%~50%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를 해야한다”며 “시야가 제한되는 위험한 빗길 야간 운전은 자제하고 곡선도로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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