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아끼려 직접 식당 갔는데…“포장비 2500원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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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8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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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음식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배달비 못지않은 금액의 포장비를 내야 했다며 황당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26일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음식점 키오스크 화면을 촬영해 게시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포장 금액 2500원이 추가됩니다’라는 팝업창이 띄워져 있다. 배달비를 아끼려고 매장을 찾았지만 배달비와 비슷한 포장비를 내야 하는 것이다.

A 씨는 “배달시키면 배달비 받고, 포장하면 포장비까지 따로 받나”며 “이러다 가게에서 먹고 가면 식탁비와 접시비까지 받겠다”고 토로했다.

A 씨의 글은 순식간에 화제를 모으며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포장비로 2500원을 받는 건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예전에는 포장하면 오히려 할인해 주거나 음식을 더 주지 않았나” “그릇을 챙겨가면 포장비를 안 받으려나” “김치찌개 포장했더니 현금으로 포장비 달라던 곳도 있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자영업자들도 “2500원은 너무 심하다. 사장이 포장하기 싫다는 뜻일까” “나도 장사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 “보통 1000원 정도 받거나 안 받는 곳도 많지 않나” “얼마나 좋은 포장 용기를 사용하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단가가 낮거나 최저 마진으로 책정한 메뉴의 경우 포장비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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