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도 오르면 식중독 5.3%↑ 환자 6.2%↑…6~8월 집중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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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예정이라 음식물 보관과 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식품안전정보원이 9일 밝혔다.

정보원에 따르면 기온이 평균 1도 오르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각각 증가한다.

식중독 관련 신고는 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6~8월 여름에 집중된다. 특히 최근 10년간(2013~2002)간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27.1도로 식중독균 증식 위험이 높다.

최근 3년간 1399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 식중독 의심 관련 신고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0년 6월과 8월 사이 387건이었던 식중독 관련 신고는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436건, 2022년 492건 신고됐다.

식중독 신고의 약 43.5%는 음식점 등에서 조리음식을 먹은 뒤 구토·설사 등 식중독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육류는 75도, 어패류는 85도로 1분 이상 익히고 물은 끓여먹는다.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며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7도 이하로 보관하는 게 좋다. 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장을 볼 때는 가급적 실온보관식품, 과일·채소류,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며 1시간 이내로 마치는 게 좋다.

도시락을 만든다면 김밥의 경우 밥과 재료를 충분히 익혀 식힌 뒤 조리하는 게 도움된다.

조리한 음식은 차갑게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안 같이 온도 높은 곳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배달시켰다면 용기나 포장이 오염·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먹는다.

정보원은 “만약 음식을 먹고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며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이 동일한 증세를 보이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식품 관련 업소의 위생점검 등이 필요해 보인다면 국번없이 1399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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