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처음 만난 20대 女살해 후 시신 유기한 여성 긴급체포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28일 12시 34분


코멘트
뉴시스.
온라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여성을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넣어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경 부산 금정구에 있는 20대 여성 B 씨의 집에서 흉기로 B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지난 27일 오전 3시경 택시를 타고 인근 한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내다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캐리어에서 사체 일부와 신분증 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B 씨의 주거지에서 확인했다.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