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북구 첨단산업단지 이노비즈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표산업 2030 비전 보고회에서 “광주를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도시, 혁신기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도시, 창의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총생산액은 2019년 기준으로 34조 원 규모다. 근로자 8만2000명이 일하는 기업 5200곳이 있다. 하지만 연매출이 5000억 원이 넘는 선도기업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엠코코리아, LG이노텍, 현대위아 등 8곳에 불과하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광주지역 총생산액의 47%(16조5000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근로자도 2만 명에 달한다. 광주시는 연평균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2021년 광주지역 총생산액을 39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9대 대표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설정한 9대 대표산업은 △반도체 △데이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 헬스케어 △광융합 가전 △스마트 뿌리 산업이다. 기존 11대 대표산업 가운데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AI로 합치고 문화, 관광, 김치를 문화콘텐츠로 통합했다. 반도체, 데이터가 신규 대표산업 리스트에 올랐다.
광주시는 9대 대표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확보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실증기반 조성, 기업성장 지원 △인재양성과 고용창출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실행방안을 내놨다.
3대 추진전략 중 기술력 확보를 위해 47개 과제에 9700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실증기반을 만들고 광주역 일대에 창업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500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도 조성한다. 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은 AI어린이상상놀이터와 AI 영재고·융합대학·대학원 운영, 실무인력 양성 등으로 구체화된다.
광주시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 산업단지로 △빛그린산업단지(모빌리티) △첨단과학산업단지(AI) △송암산업단지(문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너지) △평동산업단지(가전·스마트뿌리)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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