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왜 이래?” 이상고온에 한파까지…냉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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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이은 기습 한파로 충북 과수 농가에 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진천군 소재 과수 농가 4곳과 옥수수 농가 1곳에서 냉해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진천에는 전날 오후 9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상 고온으로 올해 과수 개화 시기를 앞당긴 농가에 급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진천군의 한파주의보는 12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한 차례 더 피해가 우려된다.

사과꽃은 영하 2.2도, 배꽃은 영하 1.9도 이하 온도에 노출 시 냉해 피해를 입는다.

사과꽃과 배꽃의 개화 시기는 3월말에서 4월 초다. 이때 저온 피해를 받으면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암·수술이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한다.

도는 농가에 살수법(물을 뿌려 잠열을 이용해 주위 온도를 올리는 방법) 등 저온 서리 대책을 안내하며 냉해 피해 최소화를 당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상고온으로 옥수수 파종을 빨리 한 농가와 과수 농가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며 “피해가 더 많을 수 있으며,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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