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정 붙인 배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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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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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헬멧을 착용한 배달 기사가 한 건물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여 입주민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게재됐다. 안내문에는 “살펴보고 신고해 달라.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여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어 “혹시 버튼에 압정이나 상해를 입을 만한 날카로운 물질이 붙어 있지 않은지 살펴봐라. 사진의 범인을 보시면 112에 신고해 달라”며 한 배달 기사가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첨부됐다. 이 배달 기사는 다목적 접착제로 버튼에 압정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간 보고 픽업 온 사람 조사하면 바로 잡힐 것”, “압정이랑 접착제를 가지고 다닐 정도면 한 군데만 저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안 잡힐 거라고 생각하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동종 업계 종사자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배달 기사 이미지가 추락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배달 일이 싫어진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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