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가족이 신고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24일 10시 04분


코멘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2017년 9월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마약 투약 혐의 등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성북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2017년 9월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마약 투약 혐의 등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성북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동아일보DB.
과거 필로폰 투약 및 밀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 씨(32)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남 씨는 전날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식구들이 오후 10시 14분쯤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 씨가) 마약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남 전 지사는 부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가 발견됐다.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남 씨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해 필로폰 투약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남 씨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향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가 마치는 대로 경찰은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남 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