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고교다양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도입해 부작용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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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5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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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3년 업무계획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5. 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3년 업무계획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5. 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고교다양화 정책과 관련, “디지털 교육, IB(국제 바칼로레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도입해 고교다양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부총리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고교다양화 정책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에 “일반고의 교육력이 충분히 올라가고 다양화된다면 부작용이 없었을 텐데 일반고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들이 미진했기 때문에 고교서열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양화를 추진할 때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활용하고, IB 등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통해 다양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대학에 대한 규제 완화가 부실대학을 양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구가 줄면서 대학의 생존이 불가능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을 가진 대학이 있어 이런 경우 자연스럽게 퇴출하는 구조개혁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법제화나 정책 강화를 통해 한계 대학이 원활하게 퇴출되면 생존하는 대학들에는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앞서 브리핑에서 “학생 맞춤 개혁과제로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교실을 깨우고 학교 교육력, 교사 역량을 강화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출발선의 공정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유보통합 준비, 늘봄학교 도입으로 다양한 형태의 돌봄과 AI, SW 교육, 예체능 등 미래형 방과후 학교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을 살리기 위한 교육 개혁을 위해 대학에 대한 중앙정부의 규제 혁파와 지자체 권한(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통해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내 글로컬대학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산업사회 맞춤형 교육개혁, 산업 고용 분야 등 부처들과 협약해 인재양성전략회의 등 체계를 구축해 핵심 첨단분야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윤 대통령은 복지·연금·교육의 3대 개혁 중 교육개혁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며, 교사의 역할도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코치, 컨설턴트 등의 역할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윤 대통령은 산업화시대 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고등교육 분야에서도 학문 간 벽을 깨는 방향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윤 대통령은 혁신해 나가는 대학들을 정부가 지원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지역과 협력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교육부는 보고한 과제들을 바탕으로 2023년을 원년으로 한 교육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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