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로 동파 신고 잇따라…도로 얼어 차량에 갇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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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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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한파 여파로 전국에서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빙판길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기준 신고 접수된 동파 피해는 7건이다.

경기(2건), 충북(4건)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총 6건 접수돼 조치가 완료됐다. 충북에서는 수도권 동파 신고가 1건 있었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때는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것이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에는 경기 하남에서 등산객 1명이 산행 중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이 골절됐다. 다만 이들은 대설·한파 인명 피해로는 분류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소방 당국은 도로가 얼면서 차량에 갇힌 구난 신고 34건을 해결했다. 공사장 외벽과 간판 철거 등 14건의 안전 조치도 완료했다.

현재 지방도로 3곳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 고성 미시령 옛길 전 구간과 경북 봉화 주실령, 전북 남원 고기삼거리∼달궁삼거리 구간이다.

15개 국립공원 283개 탐방로 역시 통제됐다. 16개 항로 여객선 19척의 발도 묶여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4919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다.

또 인력 1만 3776명과 장비 6963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길에 살포된 제설제만 4만 5453t에 이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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