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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흰머리 어둡게 만드는 새치샴푸, 두피 자극하지 않을까?[Q&A]

입력 2022-06-22 18:43업데이트 2022-06-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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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치를 어둡게 만들어 주는 새치샴푸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 샴푸들은 어떤 원리로 새치를 관리하는지 또 새치샴푸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없는지 모발전문가인 황성주 털털한피부과 원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새치는 왜 생기나?


“새치는 노화와 관계없이, 일부 모낭 색소세포가 멜라닌색소를 생성하지 못해 생기는 흰 머리카락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족력이 있거나 영양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긴다. 경우에 따라 지나친 음주와 흡연도 두피의 모세혈관을 위축시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색소 세포를 파괴해 새치를 유발할 수 있다.”

―새치를 뽑으면 그 자리에 머리카락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데 사실인가?

“맞다. 두피 모낭에서 자라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 보기 싫다고 계속 뽑으면 해당 모낭에서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머리카락을 뽑기 보다는 그대로 두거나 염색을 통해 커버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 방법이다.”

―새치샴푸로 정말 새치를 관리할 수 있나?

“기본적으로 새치샴푸는 제품에 포함된 성분과 기술적 원리로 모발을 어둡게 만든다. 제품별로 원리, 성분이 다르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새치 염모 및 유지에 적절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염색약 보다는 간편하게 관리 할 수 있다.”

―새치샴푸의 원리는 단순히 염모제 성분으로 새치를 염색시키는 것인가?


“제품에 따라 다르다. 새치샴푸는 크게 염색약 성분이 미량 포함된 ‘염색 샴푸’와 코팅, 갈변 등 기술적 원리를 적용시켜 모발을 어둡게 만드는 ‘새치 샴푸’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코팅과 갈변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새치샴푸가 모발을 손상시키거나 두피를 더 자극하지는 않나?

“개인별 두피, 모발 건강상태에 따라 자극, 손상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제품에 따라 국내외 저자극 테스트에서 우수성이나 안전성 검사를 완료한 제품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샴푸와 함께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도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흰머리가 거의 없는데, 새치 예방 차원에서 사용해도 되나?


“일반 샴푸처럼 두피 및 모발 세척 기능이 충분히 겸비된 제품이지만, 의약품이 아니므로 예방 목적의 제품이 아니다. 새치 예방보다는 새치량이 적어 염색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가볍게 새치를 커버해 눈에 덜 띄게, 염색을 덜 하게 되는 용도로 추천된다.”

―새치샴푸를 썼더니 손톱이 검게 물들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치샴푸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손끝이나 손톱이 어둡게 착색되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한 손톱의 경우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손톱이 약하거나 손상된 경우 미량의 착색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즉시 비누칠 해 세척하고, 착색이 걱정될 경우 두피 브러시를 사용하는 등 보조적 방법을 사용하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샤워하면서 사용하면 ‘몸에 묻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샴푸와 트리트먼트에 함유된 새치 커버 성분들은 모발에만 작용하도록 개발됐다. 샤워 시 모두 물에 세척되어 제거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새치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흰머리의 원인이 노화에만 있지 않다. 갑상샘(갑상선)이나 당뇨병, 빈혈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새치가 유발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의학적으로 입증된 예방법은 없지만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은 새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염색은 새치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화학 약품이 들어간 염색약을 주기적으로 바르면 모발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자극이 덜하고 간편하게 새치 커버를 할 수 있는 ‘새치샴푸’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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