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후 ‘미스터리’…스트레스 늘었는데, 음주·흡연은 감소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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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정신건강(우울감, 스트레스), 당뇨병 및 비만 관리지표 등이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주와 흡연율은 크게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2019~2021년)의 주요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지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한 사람은 2019년 24.7%에서 2021년 19.7%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주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한 사람은 53.4%에서 50.0%로 줄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5.5%에서 6.7%로, 스트레스 인지율은 25.2%에서 26.2%로 약간 높아졌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8.0%에서 8.8%로 증가했다. 반면 치료율은 91.9%에서 91.2%로 떨어졌다.

개인위생과 비만,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 개선됐다가 2021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2019년 85.5%에서 2020년 97.6%로 크게 증가했다가 2021년에는 94.5%로 감소했다.

비만율은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32.2%로 증가했다. 비만율의 경우 2019년 조사 미실시로 2019년 자료로 대체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2019년 19.4%에서 2020년 19.2%로 줄었다가 2021년 20.0%로 다시 증가했다.

다만 흡연율과 음주율은 줄어들었다. 흡연율은 2019년 20.3%에서 2021년 19.1%로, 음주율은 59.9%에서 53.7%로 크게 떨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등 일부 건강행태와 정신건강, 당뇨병 관리지표의 지속적인 악화 추세를 확인했다”며 “나빠진 지표의 추가적인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정책 수립과 시행에 중앙 및 지방정부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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